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0·독일) 2015 아시안컵 로드맵이 10점이 만점에 7.5점 정도 완성 됐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아시안컵/동아시안컵 대비 국내최종훈련’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럽파를 제외한 총 28명이 발탁된 가운데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대표팀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확답을 하긴 어렵다. 이란 원정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10점 만에 7~7.5점 정도 준비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런 점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 점수는 팀의 전력을 나타내는 척도지만 10점 만점의 팀도 운이 없어서, 또는 심판 판정 문제로 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감독으로서 일주일간 팀을 잘 훈련해서 경기에 나가도 선수가 큰 부담을 갖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인 부분까지 감독으로서 컨트롤하긴 매우 어렵다. 그런 돌발 변수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든 해외파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의 소속팀 입지가 줄어든 모습을 봤다. 조영철은 불과 두 달 전만해도 선발로 뛰었는데 지금은 못 뛰고 있다. 반면 한국영은 후보였는데 요즘에는 선발로 나온다. 어제 손흥민도 교체로 뛰었다. 또 박주영도 2경기를 풀타임 뛰었는데 득점이 없다. 이런 점들이 고민이다”고 말했다.
제주도 전지훈련을 준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열정이 있고 배고픈 선수를 찾고 있다. 젊은 선수들은 잃을게 없기 때문에 이들을 써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전지훈련을 진지하게 지켜볼 것이다. 깜짝 발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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