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0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5-14, 13-25, 15-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8승 4패(승점 23)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독 선두 복귀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반면 패한 도로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6승 6패(승점 17)가 됐다.
1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이 치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며 1세트는 24-24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 때 해결사로 나선 것은 흥국생명의 루크였다. 24-24 상황에서 도로공사 니콜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흥국생명이 25-24로 앞서갔고, 이 때 루크가 니콜의 공격을 가로 막으며 26-24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니콜은 1세트에만 12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두 번의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세트 초반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도로공사는 9-8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니콜의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올린 뒤 정대영이 블로킹, 문정원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2-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14-16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루크의 오픈 공격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흥국생명은 루크의 공격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 포인트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니콜의 퀵오픈 공격,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19-18로 경기를 뒤집으며 예측불허의 승부를 이어나갔다. 결국 22-22에서 도로공사의 니콜이 백어택 득점 2개와 흥국생명의 범실을 엮어 25-23을 만들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흥국생명은 15-12로 앞선 상황에서 김수지, 이재영, 루크가 연속해서 득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20-12를 만들었다. 세트 막판에는 김혜진까지 속공과 블로킹 득점을 추가했고, 결국 3세트는 흥국생명이 25-14로 승리했다.
4세트는 도로공사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흥국생명에 1-4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문정원과 니콜의 득점이 계속 이어졌고,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완전한 도로공사의 페이스. 도로공사는 이후 살아난 문정원이 공격을 주도했고, 노장 장소연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까지 나오며 여유 있게 25-13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대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3-1로 앞서갔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장소연이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9-9 동점에서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1-9로 앞서갔다. 결국 흥국생명은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루크의 오픈 공격 득점과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5세트를 15-9로 가져가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날 흥국생명 루크는 27득점하며 맹활약했고, 이재영과 김수지가 12점, 김혜진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세터 조송화는 서브 에이스만 6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이 35득점, 문정원이 20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결국 마지막 서브와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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