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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진웅 기자] “지금 우리 팀은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모두 심리적인 문제다.”
OK저축은행은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는 4연승과 함께 올 시즌 홈 9연승을 달리며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즌 전적이 12승 5패(승점 32)가 되며 삼성화재(11승 4패‧승점 32)에 승수에서 앞서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OK는 외국인 선수 시몬이 48득점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또 송명근도 4세트까지 잠잠하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완벽히 살아나며 제몫을 다 해줬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정말 토가 나올 것 같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 같다. 경기 초반 전체적으로 다 떨어졌고 정상현 선수가 없는 것이 티가 났다. 송희채도 조금씩 늘어졌다. 오늘은 리베로 조국기가 상대의 타깃이 돼서 당하다 보니 도리가 없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OK는 이기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또 최근 4연승 중이지만 경기력은 기복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다 제 잘못이다”라면서 “지금 우리 팀은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모두 심리적인 문제다. 처음에 바짝바짝 가자고 했어야 하는데 저 스스로도 늘어진 것 아닌가 반성한다. 승수나 순위는 관심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 규정이 승점제니깐 승점을 많이 따야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3점을 땄어야 하는데 아쉽다. 또 체력적으로도 5세트를 가면 힘들다. 오늘은 우리카드가 빈틈없이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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