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한국영화가 3년 연속 1억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1억 19만 808명을 기록했다.
2012년 사상 첫 1억 관객 시대를 연 한국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기록을 이어가게 됐으나, 2012년 11월, 2013년 10월에 각각 1억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2개월가량 늦은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는 단연 최민식 주연의 '명량'이다. '명량'은 총 1761만 1849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1350억원을 넘어섰다. 또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오락 액션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도 866만 5652명의 관객을 모으며 1억 관객 돌파에 크게 한 몫 했다.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도 865만 8002명이라는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어 '변호인'(568만 8905명) '군도:민란의 시대'(477만 4751명) '타짜-신의 손'(401만 5364명) 등의 작품들이 줄줄이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였다.
현재 개봉중인 한국영화 중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역주행 현상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현재 250만 관객을 넘어선 이 영화는 다양성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한국 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국제시장'은 개봉 후 176만 관객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유독 할리우드 대작들이 많았던 올해 1억 관객 돌파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내년 전망 역시 밝다. 과연 한국영화가 4년 연속 1억 관객 돌파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명량'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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