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양효진 맹활약' 현대건설, 흥국생명 완파 '선두 탈환'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은 역시 흥국생명에 강했다. 그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0(25-17,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흥국생명에 3전 3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얻은 현대건설(승점 30)은 IBK기업은행(승점 28)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11승 4패. 흥국생명은 8승 7패(승점 24)로 4위 그대로다.

폴리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현대건설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2세트 역시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이 들어갈 때만 해도 현대건설은 2-6으로 뒤졌으나 김주하의 서브 득점으로 9-9 동점을 이뤘고 루크의 타구가 아웃되며 10-9 역전까지 해냈다. 이후 양효진이 시간차에 오픈 공격, 블로킹까지 3연속 득점을 해내면서 현대건설이 17-12로 리드해 가볍게 2세트를 따내는 듯 했으나 흥국생명이 루크와 김혜진의 활약 속에 19-19 동점을 이루며 다시 혼전 속으로 빠뜨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득점에 이어 김주하의 서브 득점으로 21-19로 달아났고 '언니' 이재영의 타구를 '동생' 이다영이 블로킹해내면서 24-22로 앞서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8-4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현대건설은 폴리의 기술적인 백어택이 연달아 터지며 10-9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양팀은 접전을 거듭했고 현대건설은 폴리의 백어택, 한유미의 블로킹, 그리고 이다영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22-16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폴리가 27득점, 양효진이 14득점을 해내는 활약을 펼쳤고 흥국생명은 루크가 15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리 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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