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5년 을미년 극장가는 풍성 그 자체가 될 전망이다.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기대작들로 꽉 채워져 있는 것.
CJ E&M은 기대감을 높이는 다양한 영화들로 물량공세를 하고 롯데는 다시 한 번 사극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쇼박스는 기대작이 대거 포진한 라인업으로 다른 배급사들을 긴장시킬 전망. NEW는 다시 NEW다운 영화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 외화는 시리즈물의 귀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애니메이션의 경우 어른과 아이 모두를 즐겁게 할 만한 작품들로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 외화, 시리즈의 귀환부터 별이 된 배우까지
2015년은 외화 라인업도 한국영화 못지않다. 쟁쟁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 한국영화를 위협할 예정. 특히 올해는 시리즈물이 몰려와 기존 팬부터 새로운 관객층까지 흡수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테이큰'시리즈의 마지막편 '테이큰3'(감독 올리비에 메가턴)가 2014년 12월 31일 전야 개봉됐다. 아내를 죽였다는 살인 누명을 쓴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다이버전트'의 속편 '인서전트'(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인시디어스3'(감독 리 워넬),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감독 웨스 볼),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 '헝거게임:모킹제이 part2'(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람스), '미션 임파서블 5'(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등 시리즈의 영광을 재현할 작품들이 대거 개봉될 계획이다.
특히 7월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터미네이터5', 감독 앨런 테일러)가 베일을 벗는다. 이병헌이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하고, 다시 한 번 터미네이터로 등장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터미네이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여기에 마블의 신작들도 관객 곁을 찾을 계획. 오는 5월 국내서 촬영한데다 국내 배우 수현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감독 조스 웨던)이 국내 개봉된다. 뿐만 아니라 마블 코믹스 히어로 앤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앤트맨'(감독 에드가 라이트)이 7월 북미 개봉 예정이라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배우 배두나가 캐스팅돼 이목을 끌었던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감독의 '주피터 어센딩'이 2월 국내 개봉된다.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지닌 주피터가 절대자로서 깨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로 밀라 쿠니스, 채닝 테이텀, 숀 빈, 에디 레드메인 등이 출연한다.
당장 이달에는 '존 윅'(감독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의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의 영화를 들고 내한한다. '존 윅'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전설의 킬러 존 윅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키아누 리브스가 오는 8일 레드카펫 행사 등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 외에도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 일본 우익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언브로큰'과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빅 아이즈'가 각각 1월 7일과 29일 국내 개봉된다.
무엇보다 이제는 별이 되어버린 로빈 윌리엄스와 폴 워커도 만나볼 수 있다.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이 1월 15일, 폴 워커의 유작 '분노의 질주7:더 세븐'이 4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 애니메이션,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품다
1월 디즈니도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로 내한한다. 한국을 찾은 돈 홀 감독과 프로듀서인 로이 콘리, 디즈니의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 테디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다니엘 헤니가 직접 '빅 히어로'에 대해 소개할 예정.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으며, 디즈니 최초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한 도라에몽과 스폰지밥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원작자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제작, 최초로 탄생된 3D 도라에몽을 만나볼 수 있는 '도라에몽:스탠바이미'(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야기 류이치)가 2월 12일,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스폰지밥 3D'(감독 폴 티비트)가 2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또 감정을 의인화 한 애니메이션으로 라일리의 5가지 감정들이 주인공인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이 9월 개봉돼 픽사의 자존심을 지킬 계획. 여기에 아이들을 위한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뽀로로1')에 이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2'가 올해 개봉되고,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홍련의 화살'이 1월 29일 개봉된다.
특히 12월에는 '쿵푸팬더3'(감독 여인영)가 개봉해 연말까지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도라에몽', '빅 히어로', '인사이드 아웃'(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포스터, 티저이미지, 스틸]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