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One More Time’ ‘니가 참 좋아’등의 히트곡을 내고 박정아, 서인영, 예원 등의 스타를 배출해낸 걸그룹 쥬얼리가 결국 14년만에 해체한다. 추억 속의 걸그룹이 돼 버리는 것.
쥬얼리는 지난 2001년 데뷔한 후 많은 우여곡절을 겼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전성기 시절도 분명 존재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과 멀어졌고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서로 작별을 고했다.
박정아, 이지현, 정유진, 전은미 등 4명의 멤버로 데뷔했지만 정유진과 전은미가 탈퇴하고, 서인영과 조민아가 2기 멤버로 합류해 활동했다. 당시 ‘니가 참 좋아’라는 곡으로 인기 몰이에 나서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다 2006년 이지현과 조민아가 탈퇴하고 3기로 하주연과 김은정이 새 멤버로 투입돼 ‘원 모어 타임’을 히트시켰다. 이때가 쥬얼리의 전성기다. 하지만 박정아와 서인영이 2011년 공식 탈퇴를 선언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예고했고, 김예원과 박세미가 4기 멤버로 들어와 활동했다. 쥬얼리 4기는 가수 활동 뿐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지만 결과는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신곡을 낼 때마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 지난 2011년부터 발표한 ‘Back It Up’ ‘Pass’ ‘Look At Me’ ‘Hot & Cold’ 모두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다만 예원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망가지면서 화제를 모으는 정도였다.
결국 지난해 김은정과 하주연 박세미 모두 계약 만료로 인해 팀을 떠나기로 했고 현재 소속사인 스타제국에는 김예원(예원)만이 남았다. 예원은 향후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앨범 발표 역시 논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8일 마이데일리에 “역사가 있는 걸그룹이라 오래 지속되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14년이라는 전통이 있는 그룹이지만 여자 아이돌 그룹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고심 끝에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여러 대형 걸그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쥬얼리에 대한 기대치와 관심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한편 박정아, 서인영, 김은정, 하주연, 김예원, 박세미는 최근 오랜만에 모여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쥬얼리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다. 이 화보는 인스타일 2월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타제국은 “14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쥬얼리와 쥬얼리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모습으로 활동할 쥬얼리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전속계약기간이 만료된 하주연, 박세미는 스타제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며 김예원은 스타제국에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리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쥬얼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하주연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