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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백화점 VIP 갑질'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은 일명 백화점 모녀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소위 갑질논란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VIP 모녀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차가운 주차장 바닥에 젊은 남자들이 차례로 무릎을 꿇고 누군가를 향해 일제히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해당 사건은 백화점 VIP 모녀 사건으로 불리며,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를 모았다.
백화점 모녀는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주차 요원이 먼저 차 안에 있던 딸을 위협하는 듯 한 행동을 취했고 이에 격분해 주차요원에 따지러 갔다"고 주장한 것. 주차 아르바이트생을 주차장 바닥에 무릎 굻린 것에 대해서는 "때릴 수 없기 때문에 무릎 꿇릴 수 있고, 사회정의를 위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 모녀의 딸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을의 횡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백화점을 찾은 모녀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백화점 측에 책임을 물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급기야 중년 여성은 백화점 사무실 바닥을 뒹굴며 "내 돈 쓰고 내가 왜 주차요원에게 모욕을 받아야 하냐.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냐"며 고성을 지르다 결국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주차요원은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무서웠다. 살면서 무릎을 꿇은 게 처음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는 백화점 모녀의 주장에 "아줌마를 향하지 않았다.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다. 아니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하니 의사전달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또 "내 머릿속에 스친 게 한 학기 낼까말까 하는 금액의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하지, 돈은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 뿐이었다"며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목격한 한 목격자는 방송에서 딸과 함께 온 중년여성이 주차요원들에게 고함을 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는 "이 차 보이냐고, 이 차가 똥차로 보이냐고 하더라. 마지막으로는 더 높은 사람들도 자기한테 다 무릎을 꿇는다. 자기 남편 한 마디면 다 잘린다고 하더라"고 증언해 충격을 더했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백화점 모녀와 주차요원의 사건 당시 모습.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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