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조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 한국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맥켈러 파크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 경기를 봤을 때 브리즈번의 경기장 잔디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조2위가 되면 브리즈번에서 8강을 치러야하는데 우리에겐 좋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오만에 승리하며 호주와 함께 조 선두로 올라섰다. 아직 8강을 거론하긴 이르지만 이변이 없는 한 개최국 호주와 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조 1위와 2위의 개최도시는 다르다. 1위는 멜버른에서 8강을 치르고 2위는 브리즈번에서 8강을 한다. 한국은 호주와의 3차전을 브리즈번에서 갖는다. 조 1위가 되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지만 조 2위가 되면 이동 없이 브리즈번에 계속 남게 된다. 체력적으로는 유리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브리즈번 잔디는 개최 도시 중 가장 나빴다. 우리가 원하는 점유율 축구를 하기 위해선 브리즈번의 나쁜 잔디는 도움이 안 된다"며 8강전은 브리즈번보다 멜버른에서 치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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