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오만과의 첫 경기서 선방쇼를 보인 김진현(28,세레소오사카)에게 계속해서 골문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맥켈러 파크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주전 골키퍼를 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유는 3명의 실력이 비슷했기 때문이다"며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상의 끝에 어렵게 김진현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룡은 이곳에와서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다. 결국 김진현과 김승규를 두고 고민을 했다. 정말 어렵게 주전 골키퍼를 정했다"고 털어놨다.
김진현에게 골문을 맡긴 선택은 옳았다. 김진현은 오만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막판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한국을 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의 오만전 활약을 볼 때 다른 골키퍼로 교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김진현은 어제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또 빠른 반응 속도를 보였고 발 기술도 좋았다. 후반 막판에는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로써 치열했던 골키퍼 전쟁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골키퍼는 포지션의 특성상 교체를 잘 하지 않는다. 수비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경기 감각도 영향을 미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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