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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정신적인 면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6-24 20-25 21-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8승 9패(승점 24)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3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승점 33)와의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레이첼 루크가 42점 공격성공률 47.12% 맹활약을 펼쳤으나 이재영(7점 공격성공률 21.73%)의 부진이 몹시 뼈아팠다. 선수들은 2세트 이후 수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팀 공격성공률은 38.78%에 그쳤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신적인 면에서 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며 "부담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도 급하고, 끌려가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게 영향이 없진 않다. 계속 연패하고 있으니 일정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오늘 경기 잘했으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재영의 부진에 대해서는 "부담을 줄여주려고 하는데, 쉽게 회복이 안 된다"며 "사실 이재영이 워낙 서브리시브를 많이 받다 보니 처진 감이 있다. 그래서 후위로 빠졌을 때 곽유화와 바꿔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경기를 안 할 수도 없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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