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삼성전 4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에 55-39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15승6패로 2위를 지켰다. 삼성은 9승12패로 여전히 4위.
신한은행과 삼성의 백투백 매치가 1승1패로 마무리됐다. 두 팀은 지난 8일 4라운드 용인 맞대결서 1점차 극적인 승부를 벌였다. 삼성의 극적인 승리. 그러나 신한은행은 사흘만에 벌어진 5라운드 맞대결서 삼성을 인천으로 불러들여 완승을 따냈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9점 19리바운드라는 괴력을 뽐냈다. 반면 삼성의 39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
경기 초반 삼성 모니크 커리와 신한은행 크리스마스의 득점 경쟁이 벌어졌다. 커리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삼성은 신한은행이 커리를 집중 견제하는 사이 박하나, 박태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유승희, 커리의 득점이 연이어 터진 삼성이 1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흐름이 싹 바뀌었다. 삼성은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필드골은 커리의 2점슛 2개 외엔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김단비, 곽주영, 크리스마스, 나키아 샌포드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3쿼터에 역대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것도 종료 12초전 배혜윤의 골밑슛으로 겨우 2득점에 성공한 것. 배혜윤의 득점이 아니었다면 남녀프로농구 최초 쿼터 무득점이 나올뻔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곽주영, 크리스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흐름 반전은 없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박태은이 2득점 이후 추가 자유투에 실패하자 배혜윤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곧바로 이미선의 3점포가 터졌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막강한 보드 장악력을 앞세워 승부를 끝냈다. 크리스마스, 조은주, 곽주영, 김단비 등의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크리스마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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