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전주 KCC 이지스를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서 88-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18승 17패로 4위 고양 오리온스(18승 16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인천 전자랜드(17승 17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 등극. 반면 3연패에 빠진 KCC는 시즌 전적 9승 2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이재도-윤여권-조성민-찰스 로드-김승원이 선발 출전했고, KCC는 김태술-정민수-디숀 심스-신명호-정희재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전반을 12-24로 뒤진 KCC가 2쿼터 막판 힘을 내기 시작했다. 22-35로 뒤진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효범과 정희재의 연이은 3점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kt가 이재도의 득점으로 응수하자 박경상과 김효범이 연거푸 6점을 몰아넣어 34-37까지 추격했다. kt는 전반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박철호의 득점으로 39-34, 5점 차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t는 3쿼터 시작부터 조성민이 3점슛과 미들슛을 연거푸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곧이어 윤여권의 3점포도 림을 갈라 순식간에 47-34, 13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47-38 상황에서도 로드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 조성민의 미들슛으로 더 달아났고, 곧이어 조성민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와 로드의 레이업으로 60-38을 만들었다.
kt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60-40 상황에서는 로드의 호쾌한 앨리웁 덩크가 터졌다. kt는 70-51 상황에서 이재도가 중앙선을 넘자마자 던진 버저비터가 백보드를 맞고 림에 빨려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73-51, 큰 점수 차 리드로 3쿼터 종료. 3쿼터 점수만 34-17 더블스코어였다.
KCC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4쿼터 51-73 상황에서 박경상의 자유투와 심스, 정민수의 연속 득점, 심스의 3점포로 60-73까지 추격했다.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 하지만 김현수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kt는 이광재의 3점포와 로드, 에반 브락의 연이은 덩크로 82-6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2-62 상황에서 터진 이광재의 3점포는 승리 확정 축포나 다름없었다. 이후 kt는 KCC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윤여권이 22점 5리바운드 맹활약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재도가 1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로드가 15점 9리바운드로 지원사격했고, 조성민이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KCC는 심스가 33점 8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고, 정희재가 10점을 올렸으나 윌커슨의 부진이 아쉬웠다. 윌커슨은 이날 8분 53초만 뛰며 2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고, 자유투 4개를 던져 단 하나도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팀 야투 적중률도 38%(19/50)에 그쳤다.
[윤여권.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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