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주인이 이사가면서 길거리에 버리고 간 핏불 강아지 사진이 인터넷 소셜미디어에 올라 공분을 사고 있다.
미국 피플은 주인이 지난주 길거리 쓰레기장 옆에 긴 소파와 쿠션을 내버리고 그 위에 키우던 3살 난 핏불 개를 유기하고 이사간 상상도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 피닉스에 사는 개 주인의 이웃은 분노한 나머지 소파위에 처박혀 불쌍하게 웅크리고 앉은 핏불견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버림받은, 너무도 비참한 이 사진은 들불처럼 번져 만인을 격노케 했다.
개를 처음 데리고 온 캘리포니아 마리코파 카운티 동물보호관리소에 있는 멜리사 게이블은 "몇몇 자원봉사자들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며 "아마 소파가 자기 자리였던 것 같다. 개가 주인이 버리고 간 소파위에 꼭 붙어 앉아있었다. 이웃주민 얘기를 들어보니 주인이 버리고 간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개의 이름은 브라우니로 밝혀졌다. 애리조나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는 동물학대죄에 해당하며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멜리사 게이블은 브라우니를 데리고 있는 동안 "개가 모진 시련속에 겁에 질려 있었다. 지난 15일 보호소로 데리고 올때도 공포에 떨며 안으로 들어오길 한사코 싫어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17일쯤 돼서야 안에 들어왔는데, 그때 꼬리를 흔들고 밥도 좀 먹었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브라우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의 장래는 좀 나아질 전망. 게이블은 "구조단체에서 그를 입양하거나 데리고 가길 원한다"면서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 주인이 이사가고 길거리에 소파위에 버리고 간 개 브라우니.(사진출처 = RTV6 INDIANAPOLIS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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