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콤비에 이어 손호준이 만재도에 입성했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 2회에는 본격적으로 만재도 생활에 뛰어든 '차줌마' 차승원, 이름의 뜻을 따 '참바다씨'라는 별명을 얻은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손호준이 만재도에 찾아오게 되면서 완벽한 트리플 라인을 구축했다.
이날 유해진은 처음으로 바다낚시에 도전했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낚시를 전혀 할 줄 모른다. 물고기를 손으로 잡을 수 없다"라며 낚시에 난색을 표했지만 낚시의 손맛을 알고는 크게 기뻐했다. 그는 우럭잡이에 성공하면서 낚시를 전담하게 됐다.
이어 '차줌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의외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차승원은 유해진이 잡아온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였고 장어양념구이, 계란찜까지 손수 척척 해냈다. 또 다음 날에는 주부들도 하기 힘든 우럭탕수를 요리해 유해진에게 칭찬을 받았다.
15년지기 절친인 두 사람은 친한 사이인만큼, 남들이 보기에는 아슬아슬해 보일 정도로 티격태격했지만 등산을 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녹화 당일 아버지 기일을 맞은 차승원은 다소 숙연한 모습을 보였고, 그 옆에서 유해진이 든든하게 기일을 함께 준비해줘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차승원은 "나는 자기를 굉장히 오래전부터 봐온 사람으로서, 산에 잘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장정의 애틋함은 이내 곧 쑥스러운 분위기로 변해 "힘들어, 빨리 가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재도에서의 생활에 적응해갈 무렵, 이들에게 '삼시세끼' 공식 노예 손호준이 찾아왔다. 손호준은 나영석 PD의 환대에도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앞서 옥순봉의 노예로 큰 관심을 일으켰던 때를 회상하게 했다. 당시 손호준은 다리 사이에 손을 넣고 불안한 표정을 보이며 "편하게 있어라"는 말에도 노예처럼 묵묵히 일만 했다.
손호준은 잠에서 막 깬 차승원, 유해진과 첫 조우하며 90도로 어색한 로봇인사를 했다. 차승원은 초반에는 그를 게스트로 대했지만, 다음 날부터는 이서진처럼 그를 노예부리듯 부리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손호준은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편과 겹치기 논란을 받았지만, 우연하게도 '정글의 법칙'에서의 호기로운 상남자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의기소침한 캐릭터로 분해 또 다른 손호준처럼 보이게 했다. 특히 어촌편 마스코트 산체를 누구보다 귀여워하며 "산체가 휴대전화가 있다면 번호를 알고 싶다"라는 엉뚱함을 보여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장근석의 부재, 겹치기 논란을 겪은 '삼시세끼'가 차승원·유해진의 15년 우정 케미와 어설픈 노예 손호준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