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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허진이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뒤 겪었던 생활고를 털어놨다.
허진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 출연해 큰 인기와 함께 자만심으로 가득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녹화 당시 허진은 "방송 펑크를 밥 먹듯이 하고 역할이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버리고 세트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녹화 날이라도 그냥 가버렸다"며 "결국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고 고백했다.
허진은 "이후 돈이 없어 700원으로 5일을 버텼다"며 "그 때 무척이나 콜라가 먹고 싶었는데 300원이 없어서 콜라를 못 먹었다. 물만 먹었다. 차비가 없어 시청부터 마포까지 걸어 다녔다. 근데 자존심 때문에 핫팬츠를 입고 운동하는 것처럼 걸어 다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녀는 "'죽어야지. 하나님도 나를 버렸구나'라고 주위 사람들을 원망하기만 했다"며 "그러나 힘든 사정을 알고 있던 배우 강부자가 '허진을 살려야 한다. 도와줘야 한다'고 김수현 작가에게 사정해 다시 작은 역할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치미'는 3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배우 허진.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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