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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현빈, 한지민은 망가졌는데 어째 로맨스는 폭발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5회에서는 밤에는 로빈(현빈)으로 살기로 한 구서진(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구서진은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장하나(한지민)와도 동거를 시작했다.
구서진과 장하나의 동거, 또 구서진과 로빈을 쌍둥이로 알고 있는 장하나로 인해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졌다. 낮을 사는 구서진은 까칠하기 그지 없었지만 밤을 사는 로빈은 그 누구보다 다정했다. 이에 두 인격을 대하는 장하나의 모습 역시 달랐다.
때문에 이날 돋보인 것은 구서진과 로빈으로 분한 현빈의 이중적인 모습과 두 사람을 대하는 장하나 역 한지민의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현빈은 구서진으로 돌아왔지만 로빈 흉내를 내야 했고, 술까지 취했다. 한지민 역시 귀여운 만취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술에 취한 장하나는 민우정(혜리)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로빈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대따 귀여워. 보조개에 빠질뻔 했잖아"라고 귀엽게 말하는가 하면 집으로 돌아가 계단을 기어 올라가고 로빈에게 업혀 술주정을 하는 등 다양한 주사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장하나는 전날 자신의 주사를 로빈이 기억할 것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늦은 밤 장하나와 워크샵을 떠나던 중 교통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충격에 밤임에도 불구 로빈이 아닌 구서진으로 돌아온 구서진의 모습도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구서진이 장하나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로빈 흉내를 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구서진은 본래 까칠한 성격이지만 로빈을 흉내내기 위해 억지로 웃고, 말투까지 바꾸는 등의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어 펜션에 도착한 구서진과 장하나는 더 망가졌다. 구서진은 어두운 화장실이 무서워 장하나에게 함께 가줄 것을 부탁했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무서운 동요를 부르는 장하나에게 앙탈을 부렸다. 장하나 역시 그런 구서진을 로빈으로 착각하며 장난을 즐겼다.
이후 구서진은 술을 진탕 마시고 로빈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숨겨진 주당이었다. 이에 장하나가 만취할 때까지도 구서진은 조금밖에 취하지 않았다. 때문에 모닥불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상황은 웃음을 주는 동시에 달달한 로맨스로 번졌다.
술에 취한 장하나는 인중에 숯을 묻히며 망가졌고, 자신이 주당임을 알게된 구서진 역시 서서히 긴장이 풀렸다. 한껏 망가지고 긴장이 풀리니 두 사람의 로맨스에는 더욱 불이 붙었다. 긴장이 풀린 구서진은 장하나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고, 장하나는 술의 힘을 빌어 로빈을 연기하는 구서진에게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구서진과 장하나를 연기하는 현빈, 한지민은 이날 방송에서 제대로 망가졌지만 그조차 귀여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귀여운 매력과 함께 러브라인까지 진전되니 더 달달한 로맨스가 완성됐다.
['하이드 지킬, 나' 현빈, 한지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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