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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예능프로그램이었던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의 멤버들이 이번엔 고국으로 향했다. 1년 간 사귄 친구들과 함께.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빌딩에서 진행됐다.
'내친구집'은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친구의 나라와 집을 찾아가 입으로만 다투었던 문화의 차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로 방송되는 중국 편에서는 중국 안산에 위치한 장위안의 집을 찾은 개그맨 유세윤, 알베르토, 줄리안, 기욤, 타일러의 5박 6일 여행기가 그려진다.
자신의 집으로 멤버들을 초대한 장위안은 "영광이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친구들과 유세윤 형이 와서 너무 좋았다. 내가 촬영 전 걱정이 됐던 것은 무엇을 소개해야할 지, 무엇을 먹여야할 지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모두 알아서 잘 하더라. 이번 여행 통해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그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선물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비정상회담' 녹화를 카메라 없이 보는 듯 진행됐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홍보해 달라"는 요청에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펜션을 소개했고, 알베르트는 이탈리아의 관광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벨기에에 갔으면 좋겠다. 내가 여행으로 갈 일은 없으니까"라고 짓궂은 디스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1년 간 '비정상회담'을 통해 호흡을 맞춘 멤버들의 토크 호흡은 인상적인 것이었다.
단, 연출을 맡은 방현영 PD가 꿈꾸는 그림은 '비정상회담'의 외전, 스핀오프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방 PD는 "'비정상회담'의 이야기들이 현장에서 실습 편처럼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비정상회담'을 모르는 이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담으려 한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방 PD는 여행을 통해 공개된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언급하며 "장위안은 잘 삐지고, 줄리안은 잘 때 음악을 크게 틀고 자고, 알베르토는 중국어를 잘 하긴 하는데 잘난 척이 심하다. 그리고 기욤은 방귀를 너무 많이 뀐다"며 의외의 모습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각자의 고국에서 다시 한 번 문화에 대해 논하는 '비정상'들의 이야기. '내친구집'은 7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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