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생각대로 경기 잘 풀렸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22)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22승 6패(승점 65)로 8연승을 마감한 2위 OK(21승 7패, 승점 58)와의 승차를 7점까지 벌렸다.
이날 삼성화재는 레오가 33득점 공격성공률 73.68% 맹활약으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블로킹 3개, 서브득점 2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단 하나 모자랐다. 지태환도 블로킹 2개 포함 9득점 공격성공률 70%로 뒤를 이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팀 공격성공률이 70%였다. 올 시즌 최다인 5,215명의 홈 관중에 멋진 승리를 선물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래간만에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집중력이 좋았다"며 "레오와 시몬 싸움에서 레오가 압도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어 "송희채가 보여야 하는데 잘 보이지 않으면서 OK가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은 잘된 경기"라고 총평했다.
아울러 "송희채의 리듬을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했다"며 "송희채가 리시브 받고 따라가서 시간차 몇 개 때려주면 OK의 분위기가 확 올라간다. 리듬을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부분도 사실 운이다. 상대 리베로가 잘 받아주면 우리도 어려웠을 것이다. 레오를 평소와 다르게 시작부터 전위로 올려서 시몬과 맞붙게 했는데 통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까지 50% 정도"라며 "승점 12점 더 따면 확률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고 했다. 6, 7위와 2, 3위를 차례로 만났다. 이제 4, 5위 팀과 만나는데 정규리그 우승 하려면 2경기 다 이겨야 한다. 격차를 10점 정도로 벌려 놓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김명진도 이날 복귀했다. 신 감독은 "(김)명진이가 나름대로 보강 운동도 많이 했다"며 "본인 의지가 강해서 뛰게 했다. 명진이 들어가면 공격과 블로킹은 좀 나은데, 수비가 문제다. 일단 어떤 패턴이 승리 확률이 높은지를 따져봐야 한다. 서브리시브만 되면 괜찮다. (류)윤식이가 잘 받은 게 아니라 운 좋게 세터에게 올라간 게 많다. 피하면서 손을 대는데도 (유)광우에게 올라가더라. 경기가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곽)동혁이도 리베로를 잘하는 선수다"며 "우리 팀에 와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 몸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붙었다. 동혁이가 리베로로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강주를 리베로에서 뺐다"며 "포스트시즌에 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팀은 아니지만 구성원을 보면 우리가 앞서는 게 아니다. 그래서 챔프전에 직행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임하겠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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