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거의 나오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
하나외환 정선화의 올 시즌 성적은 좋지 않다. 그는 올 시즌 20경기서 평균 3.1점 3.1리바운드 0.5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정선화는 지난 시즌엔 무릎 부상과 수술로 아예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KB서 FA를 통해 2년 2억원 조건으로 하나외환으로 이적했다.
정선화도 올 시즌을 앞둔 각오가 대단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박종천 감독은 22일 삼성전을 앞두고 “운동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나외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증과 후유증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았다. 풀시즌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박 감독은 “일단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시즌 막판 1~2경기 정도 나올 순 있겠지만, 거의 나오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박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정밀검진을 받게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다시 한번 정선화의 무릎 상태를 점검, 재활 혹은 최악의 경우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
박 감독은 “당연히 몸에 칼을 다시 대지 않는 게 좋다”라고 했다. 재활을 해서 완치될 수 있다면 재활하는 게 낫다. 더구나 이미 한 차례 수술을 했고, 1년 쉬었다. 만약 정선화가 또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또 1년 쉴 것을 각오해야 한다. 정선화에게도, 하나외환으로서도 부담스럽다. 현 시점에선 재수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 출신 오디세이 심스를 영입한 건 다분히 정선화를 감안한 조치였다. 박 감독은 심지어 베테랑 허윤자를 내보낼 정도로 정선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정선화가 좀 더 뛰어줬다면 심스가 시즌 초반 그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됐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심스와 정선화 조합의 패턴을 구상 중이었으나, 완벽히 실패했다.
하나외환은 구단의 미래와, 정선화의 미래 모두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 그 시작이 정선화 무릎 정밀 검진이다.
[정선화.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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