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하는 신태용 신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집 첫 날 '전술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신태용 축구와 슈틸리케 축구는 맥을 같이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했다. 첫 소집에는 무려 37명이 부름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 20명,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5명에 대학 선수 12명으로 구성됐다.
신태용 감독은 1차 소집 훈련 후 23명을 추린 뒤 16일부터 닷새간 2차 훈련을 해 20일게 출국해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기도 하다.
첫 출항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이 확고했다. 그는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한다"며 "생각하는 축구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무작정 뛰기보다 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축구와도 맥을 같이 했다. 신태용은 코치로서 슈틸리케와 아시안컵을 함께 하며 27년 만의 대회 결승을 이끈 바 있다. 신태용은 "제로톱, 원톱, 투톱 모두 상황에 따라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이후 강조한 부분이다. 슈틸리케는 선수들을 전술에 가두지 않고 스스로 그라운드 안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것을 요구했다. 신태용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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