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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 승자가 됐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서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린 마타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17승8무5패(승점59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안방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승점 54점으로 5위에 머물며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또한 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하는 제라드는 맨유와의 마지막 라이벌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 후 46초 만에 퇴장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리버풀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스터리지를 중심으로 쿠티뉴, 랄라나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헨더슨, 앨런이 발을 맞췄고 좌우 윙백에는 스털링, 모레노가 배치됐다. 스리백에는 찬, 스크르텔, 사코가 섰다. 골문은 미뇰렛이 지켰다.
맨유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루니가 서고 공격 2선에 좌측부터 영, 펠라이니, 에레라, 마타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캐릭이 나섰고 수비는 발렌시아, 스몰링, 존스, 블린트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맨유는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리버풀은 이전 경기과 달리 전방 압박의 강도가 약했다. 이 흐름은 맨유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4분 에레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타가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리버풀은 제라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제라드는 들어간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퇴장을 당했다. 제라드는 볼 경합 과정에서 에레라의 발을 밟았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마타였다. 후반 14분 마타는 교체로 들어온 디 마리아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모레노를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메이션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스털링이 왼쪽 수비 자리로 이동했다. 변화는 곧 골로 연결됐다. 후반 24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리버풀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맨유를 압박했다. 그러자 맨유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에레라를 빼고 팔카오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막판 루니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끝났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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