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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라 2015시즌 개막을 맞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에 대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입장을 전하면서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마치고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나흘 만인 23일 캐치볼 훈련에 나서 30여개의 공을 던졌으나 어깨 통증이 재발하고 말았다. 결국 류현진은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LA로 돌아가기로 결정됐으며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와 만날 예정이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다음달 7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개막 3연전이 준비돼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팀의 3선발로 출발할 것이 유력했으나 개막일을 기준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 시즌 초반 공백은 불가피해진다. 올해 개인 목표로 삼았던 200이닝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도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표정이 보통 때와는 달랐다"는 매팅리 감독의 말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겨울, 다저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첫 해에 192이닝을 던져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해에는 152이닝을 투구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은 다저스의 3선발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왼쪽)과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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