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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대학로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김준현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녹화에서 누가 봐도 좀 많이 먹어본 것 같은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 김민경 등 4명의 MC들이 진정한 소고기 샤부샤부를 먹는 법을 공개했다.
이날 샤부샤부 국물에 끓여 낸 칼국수와 김치 조합을 맛보기 위해 모두가 집중해 있는 사이, 돌연 김준현이 칼국수를 앞에 두고 감상에 젖는 모습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칼국수를 뒤적일 뿐 차마 젓가락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내가 좀 감성적이게 된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한 달에 15만원으로 버티던 대학로의 무명 개그맨 시절, 누군가 사준 뜨끈한 칼국수의 맛을 놓치기 싫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다"고 고백해 다른 MC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힘든 시절을 생각하며 아련함에 젖은 모습은 잠시였을 뿐, 김준현은 자신만의 면발 흡입하기 스킬로 폭풍 먹방을 선보여, 함께 안타까워하던 동료들을 무안하게 했다.
특히 김준현은 "긴 면발은 다소곳이 앉아있을 수 있다는 걸 아느냐"며 긴 면발을 마치 사람인양 그릇에 다소곳이 앉히는 제스처를 취해 다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몰아 넣었다.
숙연함과 폭풍웃음으로 촬영장을 들었다 놨다 한 김준현의 이야기는 27일 오후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맛있는 녀석들' 김준현. 사진 = 코미디TV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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