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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원주 강산 기자] "우리 선수들 한 단계 성숙해졌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0-7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위팀 최초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31점 9리바운드 맹활약했고, 김지완이 14점을 보탰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번번이 공격에 실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70-71 한 점 뒤진 종료 11.7초를 남겨두고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에 얻어맞은 3점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례적으로 승장인 동부 김영만 감독이 먼저 참석했다. 일반적으로 경기 후 기자회견은 패장-승장-수훈선수 순으로 진행된다. 김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유 감독은 "심판위원장에게 전화드리고 오느라 늦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작심한 듯 판정에 불만을 쏟아냈다. 경기 후에도 황현우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에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한 유 감독이다. 그는 "포웰과 김주성의 더블파울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눈에 안 보이는 상황을 못 볼 수는 있지만 바로 앞에서 보고 더블파울을 분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막판에 김주성이 공격리바운드 들어오면서 정효근을 덮쳤다고 판단했다. 한 골 싸움이었다. 우리도 여러 각도에서 분석했고, KBL 측에서도 내일 얘기해준다고 했다. 이건 우리 일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 선수들 그간 고생했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울먹였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이은 유 감독은 "고생한 부분을 얘기 못 하게 돼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전자랜드만의 경기 운영 잘해서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열정적인 모습에 농구 선배로서, 감독으로서 고맙다. 동부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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