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KB가 27일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 4차전서 패배했다. KB는 3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한참 동안 입을 열지 못하더니 끝내 눈물을 쏟았다.
서동철 감독은 “진 것에 승복한다. 우리은행 우승을 축하한다. 챔프전에 올라와서 우리 선수들이 조금 부족한 면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참 고맙”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다. 경기에선 졌지만, 열정에선 지지 않았다.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2차전이 아쉽다. 2차전서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여세를 몰았어야 하는데 아쉽다. 홈에서 패배하고 준우승했지만, 체육관에 와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마무리가 안 좋아서 죄송스럽다”라고 했다.
서 감독은 다짐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다시 KB만의 재미있는 농구로 돌아오겠다. 홍아란도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열정도 있다. 이를 악물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수로 성장해줘서 고맙다. 어제 오늘 못했다고 자책하던데 아픈 만큼 성숙해지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내선수 높이에서 아쉽다. 그게 아킬레스건이다. 내년에도 센터 없는 농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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