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챔프전 4경기는 농구하면서 최고의 게임이었다.”
우리은행 베테랑 임영희.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제 몫을 해줬다. 변연하와 함께 최고참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했고,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 임영희는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도 후배 박혜진에게 넘겨줬지만, 올 시즌 우리은행 통합 3연패의 수훈 선수 중 1명이다.
임영희는 “챔프전 4경기는 농구하면서 최고의 게임이었다. 1차전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2차전부터 배터리가 닳은 느낌이었다. 내가 부진할 때 (박)혜진이, (양)지희, 샤데가 잘해줬다. 동생들 덕분에 우승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게 30대 중반이 되니 느껴진다. 작년까진 30대 초, 중반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서른 여섯이라 중반이다. 확실히 예전과 차이가 난다. 연하도 힘들어 보이더라”고 입을 열었다.
임영희는 “우리은행은 작년까지는 강팀에 가까운 팀이었다. 올 시즌을 하면서 완전한 강팀으로 거듭났다. 1차전을 내준 건 아쉬웠다. 오늘은 다음 시즌 생각을 하지 않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혜진이는 안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몸이 힘들다. 3차전 이후 잠도 못 잤다. 게임 한 날은 잠을 제대로 못 잔다. 오늘은 혓바늘도 돋고 몸이 힘들었다. 다른 것보다 3~4일간 누워만 있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임영희는 “우승여행지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니다. 사무국장님이 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우승여행이 휴가기간에 포함되면서 지난 시즌엔 첫 시즌 휴식보다 짧아진 느낌이었다. 우승 여행 이후 휴가가 시작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임영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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