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의 마지막 외침, "회사와 갑을관계로 힘들어 하는 사람 없길"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길건(35·길건이)이 가수 김태우(33)가 대표로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에 마지막으로 할 말을 건넸다.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소울샵과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길건은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와 장모인 김모씨를 언급하며 "김애리 이사와 본부장이 회사를 이렇게 만들 동안 김태우PD는 뭐했나. 왜 모든 걸 그분들에게 다 맡겼나. 이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우PD의 음악을 좋아하고 잘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죄송스럽고 저 또한 이 일을 해야 되는 사람이다. 여러분이 '할 수 있겠어?'라고 하겠지만 저는 제 인생 열심히 살 거다.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길건은 마지막으로 "정확히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이상 회사와 갑을관계로 인해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큰 용기를 냈으니 너무 질타만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길건과 소울샵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길건은 "소속사로서 의무를 다 하지 않고 나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소울샵 측은 "길건과 전속계약에 대해선 구두로 해지를 완료했다"면서 "다만 계약금과 선급금 반환이 남았다"고 대응 중이다.

[가수 길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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