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통산 300세이브까지 도전할 것이라 믿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개인 통산 2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임창용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는 이날 8-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임창용은 1999년 김용수(LG), 2007년 구대성(한화), 2011년 오승환(현 한신)에 이은 KBO리그 통산 네 번째로 2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특히 2007년 개인통산 100승을 올린 임창용은 김용수에 이어 100승과 20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하는 역대 2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임창용은 “작년에는 처음부터 스프링캠프를 동료들과 함께 못해 호흡을 같이 맞출 기회가 없어 어색함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동료들과 함께 캠프를 겪으며 편한 마음으로 시즌을 맞을 수 있었다. 올해 컨디션이 더 좋다”며 “프로 21년차인데 너무 오래 걸렸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기쁘고 앞으로 300세이브까지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통산 200세이브 달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996년 시즌 초에 원래 5선발로 가기로 했다 팀 사정으로 급하게 불펜으로 돌았다. 그리고 1997년부터 전업 마무리를 맡았는데 그 때 좋은 못브을 보여 이듬해 전업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1996년 초반 불펜에서 던졌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삼성 임창용이 31일 오후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 라이온스' 경기 9회말 구원등판해 8대 6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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