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종구, 정문성이 유부남 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제작발표회에서는 피트, 닐, 존 역을 맡은 김종구, 정문성이 결혼 유무로 인한 유부남 몰입도 차이를 설명했다.
기혼인 김종구는 "도움이 된다. 하면서 아내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게 불륜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에 불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이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저희는 사이가 좋아 이 좋은 사이를 유지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혼인 정문성은 "결혼을 안 해봐서 미혼이 어떤 점이 불리한지는 모르겠다"며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모르겠는 것은 사실 있는데 어쨌든 누군가를 사랑해 보기도 했고 그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그냥 우린 여자친구, 남자친구 하면서 만난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서 중요한 게 부부간의 관계도 표면적으로 보여지지만 그 안의 관계도 인간 관계기 때문에 내가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 큰 것을 어기고 행하려 했을 때의 마음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를 하려 하고 있다"며 "그리고 역할이 하나가 아니고 세가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중 미혼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 잘 하겠다"고 털어놨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3개의 막으로 구성돼 남자와 여자,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형성돼 있는 관계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잊혀졌던 신뢰에 관해 되묻는다. 그로 인해 자신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응답 없는 질문과 고백들이 하나씩 쌓여간다. 5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문성(왼쪽), 김종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창작컴퍼니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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