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상화가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28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4-5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에 실패한 이상화다.
이상화는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한 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최근 2연승과 더불어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했다. 특히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서는 6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승리를 따냈다. 불펜이 몹시 불안한 상황에서 이상화가 긴 이닝을 버텨줄 필요가 있었다. 이날은 최고 구속 140km 직구(29개)와 포크볼(22개), 슬라이더(21개), 커브(11개), 투심(3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상화는 서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 박병호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민성에 좌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얻어맞았다. 몸쪽 높은 공을 김민성이 제대로 받아쳤다.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하성을 넘지 못했다. 132km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들어가는 바람에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박동원은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낸 이상화.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에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유한준의 2루수 땅볼로 상황은 1사 3루가 됐고,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윤석민은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1사 후 박동원에 안타를 내줬으나 고종욱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곧이어 포수 강민호가 정확한 송구로 도루 저지에 성공, 이닝을 마쳤다.
6회말 선두타자 서동욱을 2루수 땅볼 처리한 이상화. 문우람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유한준에 투런포를 얻어맞고 곧바로 교체됐다. 3B 1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를 통타당했다. 곧바로 4-5 역전. 승리투수 요건이 한 순간에 날아가고 말았다. 결국 우완 홍성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피홈런 2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롯데 자이언츠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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