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사실 고민이 많죠"
여전히 LG의 방망이는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NC전에서는 연장 12회 0-0 무승부를 거둔 LG는 15일 SK전에서는 2득점에 그치며 2-5로 패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많이 주춤한 상태다.
팀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성훈(타율 .370)과 박용택(.294)는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진영은 타율 .25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대타로 주로 나서는 이병규(9번) 역시 타율이 .185로 저조하다.
일각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양상문 LG 감독은 16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고민도 많이 한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2군에서 특별히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없다"라고 말을 이었다.
"초반에도 봉중근을 왜 1군에서 내리지 않느냐는 말이 많았다. 사실 내리는 건 쉽지만 대안이 있어야 내리지 않겠나"라는 양상문 감독의 말에서 그 고민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날 LG는 라인업에 큰 변동이 없다. 다만 잭 한나한이 마침내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한나한이 1루수로 들어가고 전날 1루수였던 정성훈은 지명타자로 들어간다. 한편 셋업맨 이동현은 이날과 다음날 경기까지 휴식을 갖는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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