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부상 이후 한달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쐐기골을 성공시켜 골감각을 드러냈다.
서울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전남에 3-0으로 이겼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후 15분 만에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은 고명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전남 수비진과의 볼경합을 이겨낸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 이후 한달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박주영은 교체 출전한 전남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달 11일 열린 인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복귀골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올시즌 첫 필드골에 성공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남전을 앞두고 박주영의 엔트리 포함을 예고했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훈련장에서도 이전과 다른 동작들을 보이고 있고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득점력 빈곤이 계속되는 문제점이다. 주영이가 톱으로 들어갔을 때 전체적인 팀에 주는 안정감 등을 믿고 있다. 전남 같은 팀을 상대로 정교한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찬스를 줄 수도 있지만 우리도 만들 수 있다. 그런 찬스가 왔을때 본인이 마무리할 것인지 연계해 줄 것인지 판단력은 가진 선수다. 전남전에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남에 3골차 승리를 거둔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한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골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K리그 9경기 연속 1골을 기록했던 서울은 전남전에서 다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전남전에서 판정 논란 끝에 전반 12분 에벨톤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31분 김치우의 크로스에 이은 상대 수비수 김동철의 자책골에 힘입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후반전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서울은 후반 30분 박주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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