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임지섭이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임지섭(LG 트윈스)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유망주로 기대 받고 있는 임지섭은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3일 넥센전에서 2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 패전투수가 된 이후 첫 등판이다. 퓨처스리그에는 14일 화성 히어로즈전에 나서 4이닝 무안타 2탈삼진 5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7일만의 1군 등판.
투구내내 약점인 제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출발부터 안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것. 이어 강지광 내야 땅볼 때 안일하게 수비하다가 1루에서 타자를 살려줬다. 이어 김민성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병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1실점.
이 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유한준을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임지섭은 윤석민을 패스트볼로, 김하성은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볼넷 3개 뒤 삼진 3개.
하지만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김지수, 이택근, 강지광에게 볼넷을 허용한 임지섭은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어 등판한 김지용이 3타점 싹쓸이 안타를 맞으며 실점은 4점이 됐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볼넷 6개. 어찌보면 당연한 조기강판이었다. 모처럼만의 1군 등판이었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물러났다. 55개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23개)보다 볼(32개)이 더 많았다.
[LG 임지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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