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역시 밴헤켄이었다. 부진은 경기 초반 잠시 뿐이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다승 선두.
지난해에 이어 변함없이 넥센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LG전에도 한 차례 나서 7⅔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을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손주인은 우익수 파울 플라이, 박용택은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밴헤켄은 2회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잭 한나한에게 빗맞은 2루타를 내준 밴헤켄은 유강남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만 3실점.
3회에는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손주인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없앤 뒤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한나한과 이진영을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밴헤켄은 5회 박지규와 정성훈에게 2루타 2방을 맞으며 이날 4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4-4 동점. 그러자 타선이 힘을 냈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대거 3득점한 것.
밴헤켄도 타선 지원에 화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박용택-이병규-한나한으로 이어진 상대 중심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후 7회와 8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밴헤켄의 이름값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투구내용이었지만 어느새 '밴헤켄다운' 투구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 더욱이 상대 선발 임지섭이 2회까지 6개 볼넷을 남발한 것과 대조되는 '8이닝 0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 자체가 적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속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역시 에이스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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