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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성공적인 올시즌을 보냈다.
기성용은 2014-15시즌 스완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33차례 출전해 8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팀내 최다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아시아선수 한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시작부터 특별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개막골을 성공시켜 스완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개막골까지 터뜨린 것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이후 기성용은 맨유와의 26라운드에서 또한번 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는 올시즌 맨유와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4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기성용은 스완지의 주축 선수로 팀 승리를 함께 했다. 경기당 슈팅이 0.76개인 기성용은 슈팅당 득점 비율이 30%를 넘어서며 결정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스완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던 기성용은 올시즌 미드필더진에서 전진배치 되며 맹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공격적인 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팀에 공헌했다. 리그에서 90% 가까운 패스 성공률로 팀내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성용은 올시즌 리그에서 45개의 파울을 당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했다. 스완지의 중원을 책임지며 공격까지 이끈 기성용이 상대에게 견제를 받는 것이 수치로도 드러났다.
기성용은 지난 2012년 8월 스완지 구단 사상 최고액인 600만파운드(약 103억원)의 금액으로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이적했다. 지난시즌 선덜랜드에 임대되는 등 팀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시기도 있었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몽크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던 기성용은 결국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최근 스완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되며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내 축구 커리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즌이었다"며 올시즌이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최고의 시즌이라는 소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올시즌 무릎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야 했지만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의 기량을 드러냈다.
올시즌 중반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3시즌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 부상 이후 올시즌 종반 3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청용은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소속팀 QPR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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