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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일본에 유학 중이던 중국인 남성이 일본에 주재하던 한국인 기업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인 유학생 쉬하이페이(徐海培)가 지난 23일 저녁 7시 40분께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 미나미오이에 있는 한 아파트에 잠입해 한국인 기업인 이용민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도주 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산게이신문을 인용, 환추(環球)망 등서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하이페이는 지난 5월 초 일본 결혼소개사이트를 통해 이용민씨의 한국인 딸과 교제하기 시작했으며 사이타마시에서 동거했으나 최근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다. 이용민씨의 딸은 도쿄도 시나가와구 미나미오이의 부모가 사는 아파트로 돌아가 거주해왔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쉬하이페이가 흉기를 들고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쉬하이페이는 이용민씨를 살해한 뒤 이용민씨의 아내와 이씨 딸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도주 중 아파트 인근에서 붙잡혔다.
쉬하이페이는 도쿄 경찰에서 "그녀(전 한국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살하려고 했다"면서 "그녀 부친이 저지하는 바람에 그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용민씨 아내 및 딸과 일본 여순경 1명이 흉기에 상해를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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