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백건우(유연석)가 자신을 떠나려는 이정주(강소라)를 붙잡았다. 목지원(서이안)을 사랑하면서도 말이다.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9회에서는 이정주와 목지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백건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건우는 자신을 향한 이정주 마음 알면서도 "나는 지원이를 끝까지 좋아해주기로 결정했어. 그렇게 할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에 상심한 이정주는 황욱(김성오)에게 "제가 그냥 제주도를 확 떠버릴까요? 제가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막 도망가고 싶고 좀 그러네요"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황욱은 "아직 제주도의 진면목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제주도에는 아직 당신이 모르는 예쁘고 멋진 곳들이 아주 많아요. 내가 하나 씩 알려줄게요.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절대로 떠날 마음이 안 생길 겁니다. 당신이 이곳에 있을 이유를 내가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한 이정주는 "저한테 왜요?"라고 물었고, 황욱은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이정주 씨. 내가 지금 당신 붙잡는 겁니다. 내가 잘해 줄 테니까 여기 있어달라고"라고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표현했다.
이를 목격한 백건우는 "병원은 갔다 왔어? 많이 아파?"라고 묻는 이정주에게 "어. 네가 죽도록 아프라며? 정말로 되게 아파졌다"고 퉁명스레 답했고, 이정주는 "미안해. 넌 나 아픈 줄 알고 되게 잘해줬는데 난 그러질 못해서"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백건우는 "그러게. 난 너 안 아픈 거 알고도 되게 잘해주고 있는데"라고 말했고, 이정주는 "너 이제부터 나한테 잘해주지 마. 네가 잘해주지 않아야 기대가 줄고, 기대가 줄어야 풍선도 터져. 나 제주도 떠나지 않고 여기서 괜찮게 잘 지내고 싶어. 그러니까 잘해주지 마"라며 자리를 떴다.
이에 백건우는 "싫은데. 난 너한테 잘해줄 거야.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줄 거야. 막 잘해줄 거야. 괜찮아지지 마"라고 붙잡았고, 이정주는 혼란에 빠졌다.
한편, '맨도롱 또?f'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동명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오너 셰프 백건우와 의류에이전시에 다니던 이정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 = MBC '맨도롱 또?f'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