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뮤지컬 도전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장도연은 지난 6일 첫 공연을 시작한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극본 오은희, 연출 이종석)에서 웨딩센터 이벤트걸 유미리 역을 맡았다. 유미리는 7년 만에 재회한 형제 앞에 갑자기 들이닥친 의문의 여자로 형제애를 되살리는 큐피트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드립걸즈’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선 장도연은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코믹 뮤지컬이 아닌 정동 뮤지컬에 도전했다. 장도연은 기존의 개그우먼 이미지를 벗어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대본을 분석하고 노래와 안무를 연습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관계자는 "연습할 때 장도연은 힘들어도 의자에서 쉬지 않더라. 스케줄이 많아 피곤할텐데도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역할에 몰입하는 것이 강했고, 넘치는 흥으로 주변 스태프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장도연의 가능성을 '드립걸즈'를 통해 확인한 뒤 직접 캐스팅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장도연의 비중도 상당하지만 장도연이 맡은 배역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소화해줘 만족스럽다. 장도연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출연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는 4년 만에 관객 앞에 다시 선보이는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배우들은 물론 새롭게 편곡된 음악과 업그레이드 된 극본, 연출, 무대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특별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 오는 8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상연된다.
[개그우먼 장도연. 사진 = 코엔스타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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