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투타 하모니가 돋보인 두산의 완승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진야곱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LG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위닝시리즈로 마크하고 시즌 전적 32승 24패를 거뒀다. LG는 26승 34패 1무.
이날 두산은 초반부터 득점 사냥에 열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두산이 1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1아웃에 터진 오재일의 중월 3루타에 이은 정수빈에 좌전 적시타로 두산이 1점을 보탰다. 오재일의 타구는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져 홈런은 되지 못했지만 오재일은 프로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두산의 득점은 거듭 추가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홍성흔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50일 만에 홈런을 마크하더니 5회초에는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두산이 4-0 리드를 잡았다.
진야곱의 무실점 호투가 거듭되면서 리드를 이어간 두산은 7회초 공격에서 정수빈의 우전 2루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뒤 로메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그리고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씩 보태 6-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진야곱은 7회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8회말 오현택에게 바통을 넘겼다. 진야곱은 프로 데뷔 후 최다인 7이닝 9탈삼진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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