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클로이드도 삼성의 한화전 스윕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클로이드는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4연패 기간 주춤했던 삼성 선발진. 그러나 클로이드는 믿음직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던 클로이드는 11경기 중 9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5월 17일 대구 NC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그 중 3경기가 7이닝 3자책점 이하 특급 피칭이었다.
클로이드는 이날 역시 믿음직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클로이드는 2회 1사 후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성열을 삼진, 신성현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에는 큰 위기. 2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안타, 강경학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내줬던 최진행을 삼진 처리하면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클로이드는 4회 이성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신성현과 조인성을 잇따라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에는 주현상, 이용규, 강경학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최진행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를 넣다 좌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이성열, 신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
총 9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는 24개에 불과했고 최고 144km까지 찍혔다. 바깥쪽 위주로 제구가 잘 됐다. 변화구는 73개를 뿌렸고 컷 패스트볼이 46개로 가장 많았다. 스트라이크만 33개를 잡았고 그 중 26개가 바깥쪽으로 제구됐다. 한화 타선에 주도권을 잡은 원동력. 하지만, 최진행에게 내준 역전 투런포도 컷 패스트볼이었다. 물론 높은 실투. 결정적인 1~2방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던졌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3패 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올 시즌 12경기 중 10경기서 퀄리티스타트. 그럼에도 승수는 4승에 불과하다. 그만큼 삼성 타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 지독한 불운. 결국 믿었던 클로이드가 한화전 스윕을 막지 못했다.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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