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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기왕 왔으니 오랜 시간 동안 LG에서 뛰고 싶다"
LG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가 정체를 드러냈다. 히메네스는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 16일 잠실구장에 나와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첫 훈련을 소화했다.
히메네스는 잭 한나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으며 올해는 밀워키, 보스턴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는 했지만 많은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다. 보스턴에서 지명할당된 후 LG행을 택한 히메네스는 LG의 핫 코너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된다.
양상문 LG 감독은 "히메네스가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은 선수"라고 호평하면서 "앞으로 4번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 히메네스가 16일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 한국에 온 소감은.
"한국이란 새로운 나라에 와서 기쁘다. 막상 한국에 오니 서울은 바쁘고 복잡한 도시인 것 같다. 나에겐 새로운 좋은 경험이었다"
- 소사, 루카스와의 친분은 있었나.
"소사는 나와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같은 팀에 뛴 적도 있다. 소사가 LG와 계약했을 때도 나에게 연락을 했었다. 루카스와는 친분이 많이 없지만 내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선수로 기억한다"
- 한국, 그리고 LG에 온 계기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나이도 조금씩 먹는다는 생각도 들었고 언젠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뛸 생각도 갖고 있었다. 주위로부터 한국, 서울, LG에 대해 듣게 됐다. 기회가 되면 꼭 LG에서 뛰고 싶었다. 기왕 왔으니 오랜 시간 동안 LG에서 뛰고 싶다"
- 적극적인 스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한국투수의 유인구에 대처할 방법은.
"내가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스윙을 한 것은 직구 승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곳은 새로운 리그다. 주변에서 한국은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고 들었다. 나도 이에 적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한국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는 절대 없다. 나는 이기기 위해 왔다. 매일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게 내 목표다. 지금 당장 40홈런을 치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경기로 보여드리고 싶다"
- 양상문 LG 감독은 4번타자로 기용할 뜻을 비췄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등을 뛰면서 주로 3~4번을 쳤다. 그래서 그에 따른 부담은 없다"
- 가장 먼저 배운 한국말과 가장 먼저 접한 한국 음식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아 좋아, 잠시만, 잠시후 등을 배웠다.(공항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내비게이션에서 나온 '잠시만', '잠시후'란 말을 반복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 원래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소고기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
- LG에 처음 왔을 때 봤던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누구인가.
"정성훈이다. 그의 안경이 마음에 든다. 타격폼도 특이하더라(웃음)"
[루이스 히메네스. 사진 = 잠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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