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4번타자로 넣을 것이다"
LG에 새로 합류한 루이스 히메네스(27)가 '속전속결'로 합류할 전망이다. 히메네스는 지난 14일 한국에 들어왔고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히메네스의 첫 훈련을 지켜본 양상문 LG 감독은 "히메네스는 타격과 수비 모두 좋은 선수라 나름 판단했다. 연습하는 걸 보니 타격, 수비 모두 괜찮아 보인다"라면서 히메네스의 타순에 대해 "4번타자로 넣을 것이다. 당장 4번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중심타선에는 넣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네스 역시 "마이너리그 시절 3~4번을 주로 쳤다"라고 4번 타순에 대한 부담이 없음을 말했다.
히메네스는 선구안보다는 공격적인 스윙이 두드러지는 유형의 타자다. 양상문 감독은 "공격적인 타자라고 본다. 우리 투수들의 유인구를 잘 참아야겠지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수로 알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3루 수비 한번 못하고 떠난 잭 한나한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사실 마음에 걸린다. 한나한은 몸이 아프면서 좋아진다는 확신이 없었다. 처음부터 관심을 갖던 선수가 시장에 나왔을 때 계약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한나한을 내보내고 히메네스를 잡은 배경을 말했다.
LG는 15일 히메네스를 영입하면서 코칭스태프 일부 보직 변경을 실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서 코칭스태프 역시 한꺼번에 바꾸는 게 낫다 싶었다. 물론 코칭스태프가 바뀌어서 선수들의 능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 반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는 '안방마님' 최경철에 대해서는 "최경철은 아직 2군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힌 양상문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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