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숨겨라' 첫방 120분, 쫄깃한 잠입수사물의 탄생 [MD리뷰]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분을 숨겨라'가 1, 2회 연속방송을 한 이유가 있었다. 어벤져스급 수사팀의 만남을 그린 1회에 이어 본격적인 잠입수사가 펼쳐지는 2회를 통해 남다른 도심액션의 기대감과 장르물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16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 1, 2회에는 고스트에 대항하는 수사5과 팀의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졌다. 팀장 장무원(박성웅)을 중심으로 정보통 최태평(이원종), 멀티 플레이어 장민주(윤소이)의 긴장감 넘치는 수사가 펼쳐졌다.

이들과 달리 차건우(김범)는 눈에 슬픔을 지니고 있었고, 사연이 많은 인물로 소개됐다. 그가 믿고 따르던 동료 형사가 고스트에게 피습당해 살해된 것을 보고 분노에 찼다. 과거 그는 민태인(김태훈)의 동생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태희의 죽음을 목격한 뒤로 트라우마가 생겼고, 싸늘한 감정을 지니게 됐다.

태인은 고스트의 수장 정선생(김민준)의 밑에서 3년을 잠입수사했고 정선생은 태인을 굳게 믿었다. 하지만 3년 동안 큰 돈을 만지면서도 깨끗하게 일해왔던 것을 의심한 정선생은 그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볼모로 잡힌 가운데 결국 수사5팀이 그를 되찾기 위해 움직였다.

수사5팀 팀장 장무원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건우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건우는 무원과 8년 전 악연으로 만난 사이라고 밝혔지만, 무원은 태인을 위기상황 속에서 구해낼 적임자로 건우를 생각했다. 건우는 여러 우여곡절 상황 속에서 결국 민태인에 이어 두 번째로 정선생의 언더커버 팀원으로 들어갔다.

민주는 "꼬리에 꼬리를 계속 자르는 한 그 놈은 계속 잘리지 않는다"라며 고스트의 무리 중 정선생을 잡아야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뛰는 수사5팀 위에 나는 정선생은 추적하는 무리들을 피해 자신의 계획을 철저하게 지켜나갔고 더욱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5과의 범죄 소탕 이야기를 그린 도심액션 스릴러다. 특히 지난해 장르물의 성공을 이뤄낸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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