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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리즈 리부팅의 첫 작품이다.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는 6편과 7편을 각각 2017년과 2018년 개봉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붐업을 일으켜야 6편과 7편의 시리즈 제작도 탄력을 받게 된다.
2일 개봉을 앞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해외에서 미지근한 반응을 얻고 있다. 로튼토마토의 신선도는 31%에 불과하고, 평론가들도 등을 돌린 상태다. 미국 현지에서도 자국보다는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새로운 타임라인을 추가해 과거 사건과 미래 시간의 설정을 다시 세팅했고, 최강의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제이슨 클락), 여전히 섬뜩한 액체 금속 터미네이터 T-1000(이병헌) 등을 내세워 업그레이드된 액션신을 선보인다.
특히 오리지널 터미네이터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유머와 인간미는 시리즈 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1973년부터 2017년까지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를 보호하고 강인한 여전사로 키우는 T-800은 부성애와 사랑의 감정까지 담아내며 영화의 온도를 높인다. T-800이 클라이막스에서 사라 코너를 위해 결단을 내리는 모습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장면이다.
3편과 4편의 실패 이후 대중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꽃보다 할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열연으로 다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이야기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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