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채드 빌링슬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만에 감격승을 따냈다.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를 더했다.
빌링슬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6피안타(1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팀의 7-2 완승으로 빌링슬리는 다저스에서 뛰던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확히 지난 4월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18일 만이다.
빌링슬리는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을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위 켄드릭에 몸에 맞는 볼, 저스틴 터너에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익수 뜬공에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터너까지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에 볼넷, 야시엘 푸이그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3루로 내달리던 그랜달이 아웃당해 한숨을 돌렸다. 안드레 이디어에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지미 롤린스를 2루수 땅볼, 브렛 앤더스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피더슨을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켄드릭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곧이어 터너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1사 후 그랜달에 내야 안타를 내줬을뿐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 이디어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 롤린스를 1루수 땅볼,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했고, 피더슨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승리투수 요건 완성.
6회가 아쉬웠다. 2아웃을 잘 잡고 곤잘레스에 중전 안타, 그랜달에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빌링슬리는 7회부터 루이스 가르시아에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고, 이후 켄 자일스, 조너선 파펠본이 실점 없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팀의 7-2 승리로 빌링슬리의 승리가 완성됐다.
필라델피아 타자들도 빌링슬리의 첫 승을 적극 지원사격했다. 제프 프랑코어가 2안타 3타점, 벤 르비어가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프레디 갈비스와 도모닉 브라운이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채드 빌링슬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