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마저 완파하며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팀간 8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28승 56패가 됐다. kt는 이날 시즌 세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을 압도했다. 또 마운드에서는 이날 첫 등판을 가진 저스틴 저마노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까지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45승 34패가 되며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끊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두산에게만 7전 7패를 당하며 유일하게 두산을 꺾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는 댄 블랙이 합류하며 엄청난 타격 페이스와 함께 상승세를 탄 6월 이전이었기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과연 kt가 두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선취점은 kt가 따냈다. 1회초 kt는 이대형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2회 2사 후 김사연의 안타와 도루, 박기혁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이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kt는 선두타자 박경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사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기혁의 적시타가 나오며 3-0을 만들었다.
kt의 득점 행진은 5회에도 계속됐다. 5회초 kt는 선두타자 댄 블랙이 3루타를 때린 뒤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kt는 장성우의 삼진 이후 박경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김사연이 두산의 바뀐 투수 양현의 초구 126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6-0이 됐다.
상승세를 탄 kt는 다음 타자 박기혁과 이대형이 연속 안타를 때린 뒤 김민혁의 타구를 좌익수 김현수가 뒤로 빠뜨리며 3루타로 연결됐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kt는 8-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2사 1,2루서 양의지의 적시타가 나오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두산은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다. kt는 이날 불펜에서 대기했던 엄상백과 윤근영을 등판시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고, 결국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kt 선발 저마노는 7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는 효율적 투구 속에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 무대 복귀 첫 등판에서 첫 승까지 수확했다.
반면 두산 선발 스와잭은 4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저스틴 저마노(첫 번째 사진), 김사연(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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