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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오늘부터 우리는' 기대 이상 중독성…입소문 확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여자친구가 소위 '걸그룹 대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여자친구가 23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플라워 버드(Flower Bud)'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은 24일 오전 6시 기준 올레뮤직 2위, 소리바다 2위, 지니 5위, 엠넷 6위 등 주요 차트 10위권 안으로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네이버뮤직에선 12위, 멜론에선 42위로 고군분투 중이다.
다만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은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서 "기대 이상이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발표해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데뷔앨범 타이틀곡 '유리구슬'보다 "더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오늘부터 우리는'도 '유리구슬'을 만든 작곡팀 이기용배의 작품으로 실제로 상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내세운다. '오늘부터 우리는' 구간에서 한 번, 'Me gustas tu' 구간에서 또 한 번 듣기 편하고 따라 부르기도 쉬운, 입에 달라붙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멤버 전원이 합창하는 구간은 청량감이 꽤 크고, 절정 구간의 가창법은 애절해 극적인 효과를 준다.
노랫말은 여자친구의 순수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옮겼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과 간절한 마음을 담았는데, 'Me gusta tu'란 가사도 '당신을 좋아해요'란 의미의 스페인어다.
'유리구슬' 때도 증명한 역동적인 안무는 '오늘부터 우리는'에선 한층 더 강화됐다. 멤버들이 호흡을 맞추며 선보인 절도 있는 춤 동작은 힘찬 느낌을 주며, 특히 고난이도의 '뜀틀 퍼포먼스'는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의 하이라이트다.
씨스타, AOA부터 시작해 소녀시대,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 대형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해 '걸그룹 대전'이 발발한 가운데 여자친구가 꺼내든 '오늘부터 우리는' 카드가 기대보다 좋은 반응이라 향후 '걸그룹 대전'의 향배에 더욱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올 여름 컴백한 걸그룹 중 여자친구가 지난 1월 갓 데뷔한 가장 경력 짧은 신인이라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1위의 성적은 거두지 못하더라도, '걸그룹 대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오늘부터 우리는'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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