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번에도 뒤집기였다. KIA가 SK와의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백용환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44승 47패로 7위 유지.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시즌 성적 43승 2무 44패.
초반만 해도 SK 흐름이었다. 1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SK는 3회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김병현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도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홍구가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자 SK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성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KIA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박찬호가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신종길의 1타점 3루타로 2-4를 만들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SK는 7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무산시켰다. KIA는 달랐다. 2아웃 이후 박찬호가 볼넷, 신종길이 안타를 때리며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들어선 백용환이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이후 KIA는 윤석민을 8회부터 투입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백용환은 한 타석으로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대타 결승 3점포. 신종길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이홍구도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6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또 다시 무너지며 충격의 3연전 싹슬이 패배를 당했다.
[KIA 백용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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