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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사회적 물의 후 방송에 복귀하는 노홍철, 이수근이 나란히 외국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 빚었던 노홍철은 지난 9일 유럽으로 떠나 일반인 남성 네 명과 배낭여행 콘셉트의 MBC 특집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다. 체코에서 노홍철이 촬영 중이라는 목격담이 들려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노홍철과 출연자들이 최소한의 경비만 갖고 나머지 필요한 경비는 현지에서 직접 충당하는 형식이다. 프로그램 연출자는 MBC '무한도전' 출신의 손창우 PD다.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이수근은 중국 서안에서 KBS 2TV '1박2일'을 함께한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 그리고 나영석 PD와 함께 인터넷 예능 '신서유기' 촬영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이수근의 경우 케이블채널로 최근 활동을 조심스럽게 재개했지만, 나영석 PD의 새 예능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신서유기'가 사실상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눈길을 끄는 건 두 사람 모두 외국으로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최근 외국 여행 리얼리티 프로의 유행도 있지만, 국내보다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유롭고 풍족한 외국 여행이 아닌 고된 여정을 화면에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 이 과정에서 지난 사건에 대한 속내를 언뜻 내비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활동을 재개할 때, 주로 토크쇼에 출연해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이 수 차례 반복되며 최근에는 연예인이 토크쇼에서 과오를 고백하며 눈물 쏟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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